[불교신문] 복지재단, 지역사회 불교 가치 전한 ‘우수 프로그램’ 시상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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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5/04/30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창립 30주년 기념
불교사회복지 우수프로그램 공모 시상식
중림종합복지관 선명상 프로그램 ‘최우수’
서울노인복지센터, 송산노인종합복지관
영주장애인복지관 등 6개 기관 ‘우수상’
“지역사찰과 연계한 프로그램 선정…
앞으로도 불교 가르침 널리 전해달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불교사회복지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에서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의 선명상 프로그램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은 4월29일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서 이같이 최우수 프로그램 1건과 우수 프로그램 6건을 시상하고 상금과 격려를 건넸다.
재단은 앞서 2월5일부터 28일까지 불교계 전체 시설·단체를 대상으로 해당 공모전을 진행했다. 불교적 가치를 확산하고 모범이 되는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불교사회복지 프로그램 실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있었다. 공모엔 총 33개 시설·단체의 34개 프로그램이 접수됐으며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날 7개 시설 프로그램이 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의 ‘지역주민의 건강한 시민문화형성을 위한 평생학습사업–늘품학습센터 선명상’은 계층별 다채로운 선명상 콘텐츠 제공을 통해 복지관 이용자와 주민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선물했다. 마가스님이 운영하는 사단법인 자미명상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동 청소년 학부모 어르신 등 맞춤형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불교 대표 수행법인 간화선을 수행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선명상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우수상은 ▲서울노인복지센터- ‘[死는기쁨] 노인집단상담 프로그램’ ▲송산노인종합복지관-우울증을 앓고있는 독거노인의 우울증 완화 및 대인 관계 증진을 위한 ‘마음의 향기, 치유의 길' 프로그램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환경보호 및 자원보존 후원 프로젝트-선(善)한 순환, 환경과 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 ▲해나라어린이집-깨달음의 씨앗 텃밭에서 아이들이 자란다 ▲개금종합사회복지관-부산 진구 녹색복지마을 만들기 ▲방배노인종합복지관-저소득 홀몸 어르신을 위한 심리 정서지원 프로그램 나 자신과 본연의 행복을 찾는 ‘도반(道伴)’등 6개 기관의 프로그램이 영예를 안았다.
서울노인복지센터 ‘사(死)는 기쁨-노인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에게 불교적 무상과 생사에 대한 통찰, 업과 윤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죽음을 단순한 끝이 아닌 하나의 연속적인 과정으로 인식하게 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관장 지웅스님이 프로그램 구성 및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송산노인종합복지관의 ‘마음의 향기, 치유의 길' 프로그램은 마음의 아픔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서예 음악 감성테라피 등 다양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특히 양주 회암사 템플스테이 진행해 불교 체험활동을 통한 마음 치유에 기여했다.
영주장애인복지관의 ‘선(善)한 순환, 환경과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은 재활용품을 수거해 판매 후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기부하는 내용으로 환경보호와 생명존중 등 자비나눔을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해나라어린이집의 ‘깨달음의 씨앗 텃밭에서 아이들이 자란다’ 프로그램은 원아들과 명상 프로그램 및 텃밭 가꾸기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불교적 가르침을 선물했다는 점을 의미 있게 평가받았다.
사단법인 안국이 운영하는 개금종합사회복지관의 ‘부산 진구 녹색복지마을 만들기’는 녹색복지 관련 조직화는 물론 문예대회, 마을 축제 등 다양한 녹색복지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환경과 생명을 보호 존중하는 불교적 가르침을 널리 전했다.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 운영하는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의 ‘도반(道伴)’ 프로그램은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명상 자조모임 템플스테이 등을 통한 정서 지원을 진행해 불교 신행관 함양에 크게 기여했다.
시상식 이후 대표이사 묘장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모전이 갖는 의미를 짚어줬다.
묘장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불교계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찰 또는 운영 사찰과의 연계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 늘 개선 사항으로 남아있었기에 이번 공모전에선 지역 사찰과의 결합과 연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심사했다”며 “단순한 일회성 공모전을 넘어 앞으로도 지역 사회, 지역 사찰과 호흡하고 협력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묘장스님은 이번 공모전이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시설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불교계 전체 시설·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점도 언급하며 “앞으로도 이같은 기회를 자주 마련해 불교계 시설·기관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상한 시설장들은 앞으로도 불교적 가치를 널리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다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중림사회복지관의 이해경 관장은 “선명상 프로그램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포교 콘텐츠”라며 “작년에만 500명 이상의 복지관 이용자와 주민들이 선명상을 실참한 가운데, 올해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지웅스님은 “당연히 해야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아서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어르신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송산노인종합복지관의 최다연 부장은 “어르신들이 불교를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다른 복지관이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구나를 알게 됐고, 앞으로 송산복지관에서도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들이 불교를 더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